차태현은 11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 특별 게스트로 합류, 생애 첫 패키지여행에 나섰다.
이날 차태현은 라오스 여행을 앞두고 "야외에서 자버릇해 실내에서 자면 오히려 불편하다"라며 허세를 보이던 것도 잠시 이내 신입패키저로서 어설픈 모습을 보여 멤버들로부터 "손 많이 가겠다"며 걱정을 샀다. 정형돈은 "우리는 밥 가지고 게임 안 한다. 잠도 무조건 실내에서 잔다"고 자랑하기도.
이어 차태현은 "해외로 놀러 간 게 5번도 안 된다"며 "비행기를 오래 못탄다. 공황장애를 오래 앓았다. 공황장애로 미국에서 911을 타기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태현은 "미국에 MC를 보러 갔다가 공연 시작 30분 전에 쓰러졌다. 그때는 공황장애인 줄 모르고, 협심증인 줄로만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라오스에 도착한 멤버들은 프로패키저답게 팀원들과 다정히 인사를 나누며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호텔로 이동한 이들은 짐도 풀기 전에 풀 파티가 열리고 있는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장을 가만 바라보던 차태현은 이내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이 입수하기로 하자"고 제안했다. 멤버들은 반대의 뜻을 내비쳤으나, 이내 차태현의 "어차피 들어가서 씻을 것 아니냐"라는 말에 금방 속아 넘어갔다. 벌칙 당첨자는 떠오르는 박복의 아이콘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은 시원하게 입수에 성공, 차태현은 이를 즐거운 듯 바라보며 패키지여행에 100% 녹아들었다.
잠자리 복불복도 이어졌다. 3인실에 묵게 된 김용만·안정환·차태현은 역시 가위바위보로 엑스트라 베드에서 잠을 청할 사람을 뽑았다. 차태현은 게임의 규칙을 정하며 적극적으로 임했다. 그에 김성주와 정형돈은 "역시 잘한다. 현역은 다르다"며 입을 모아 차태현의 예능 타짜다운 면모를 칭찬했다.
수개월 간의 기상미션으로 다져진 만큼 차태현은 무엇이든지 스피드하게 해치웠다. 김용만이 졸린 눈을 비비고 있을 때 차태현은 이미 세안까지 완료한 뒤 나갈 준비를 끝내놓은 상태. 이에 김용만은 "훈련이 잘 돼있네"라며 감탄했다.
카메라도 그냥 찍지 않았다. 차태현은 기존 멤버들에게서는 볼 수 없던 다양한 카메라 앵글 샷을 시도했다. 그에 위기감을 느낀 김용만 외 3명은 "패키지여행의 생태계를 흩뜨리고 있다" "예능계 황소개구리다" "내일이면 차태현 외 4명이 될 수도 있겠다" 등의 불만을 쏟아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들의 라오스에서의 첫 번째 여행지는 탓 루앙 사원이었다.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종교적 건축물이 있는 곳으로 멤버들은 와불상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또 하나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