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은 13일 오후 6시께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마쳤다. 퇴근길에 취재진에 둘러싸인 그는 그 어떤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결혼 발표 소감을 묻자, 매니저가 "죄송하다"고 대신 답했다.
박유천은 후드티셔츠와 모자,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렸다. 결혼이라는 경사임에도 굳은 얼굴과 빠른 발걸음으로 퇴근길을 재촉했다.
대신 박유천은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예비신부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파워블로거로 알려진 황하나 씨다.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3남2녀 중 막내딸인 홍영혜씨가 황재필 영국 웨일스개발청 한국사무소장과 결혼해 낳은 첫째 딸이다. 남양유업 경영 등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