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선발 투수 정현우의 경과를 전했다. 정현우는 지난달 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 등판을 하루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어깨에 염증이 발견됐고, 근육 미세 손상 탓에 4주 동안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재검진은 이미 받았고, 상황이 괜찮다고 하면 복귀 스케줄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젊고 회복력이 빠르다고 해서 회복 기간을 처음에는 짧게 잡았다. 재발을 막기 위해 완전한 상태에 올라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아도 바로 1군에 콜업될 가능성은 낮다.
키움 관계자는 홍 감독 브리핑이 끝난 뒤 "지난 3일 검진 결과 90% 이상 순조롭게 회복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10일 추가 진료 후 재활과 복귀 시점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로니 로젠버그 외 퀄리티스타트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가 없다. 2선발 하영민은 투구 기복이 있다. 3선발 김윤하도 이닝 소화에서는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실점이 많은 편이다. 정현우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