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12일(한국시간) 7일자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등재 이유는 햄스트링 통증이다. 시범경기 맹타에도 불구하고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던 박병호는 트리플A 경기 4경기에서 타율 0.375, 3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에 우려가 생겼다. 메이저리그 구단에 비해 정확한 정보가 전해지지 않는 것도 이를 부추겼다.
산하 트리플A팀은 엄연히 메이저리그 구단과 별도로 운영된다. 하지만 구단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선수인만큼 몰리터 감독도 박병호의 소식을 보고 받은 것으로 보인다. 15일 인터뷰를 통해 박병호를 언급했고, '트윈시티즈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버라디노 기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 전했다. 부상은 경미하며, 빠른 시일 안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는 내용이다.
불펜이 불안한 미네소타는는 개막 엔트리에서 투수 13명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곧 야수가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하지만 신분의 벽에 부상까지 겹쳤다. CBS스포츠는 "박병호는 전반기 메이저리그로 승격할 수 있는 후보였지만 이번 부상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포지션 경쟁자들도 선전하고 있다. 그 중 케니 바르가스가 먼저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그는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비슷한 평가를 받는다면 신분 조정 절차를 거쳐야하는 수고 대신 바르가스 먼저 확인하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