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밥그릇을 빼앗기 위한 파워게임 속 서로를 믿게 된 두 남녀가 있다. 이들은 신념과 인생, 선택의 갈림길에서 같은 고통을 겪고 서로를 연민하게 됐다. 벼랑 끝으로 떠밀려 더욱 끈끈한 감정으로 이어지게 된 것. 바로 현재 방영 중인 SBS 월화극 '귓속말' 이보영(신영주)과 이상윤(이동준)의 이야기다.
신영주와 이동준의 관계 변화는 '귓속말'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이들이 어떻게 고통을 딛고 일어서게 될지, 또 어떤 합으로 반격을 준비하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증오가 아닌 연민으로, 이제 서로를 제대로 마주하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까.
이와 관련 '귓속말' 제작진은 이보영, 이상윤의 한층 가까워진 관계를 엿볼 수 있는 7회 스틸컷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이 평범한 식사 자리가 누군가에게는 일상적인 모습이지만, 두 사람에겐 특별함을 지닌다.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의미를 품고 있기 때문.
공개된 사진 속 이보영과 이상윤은 밥을 먹고 있다. 이동준의 앞에 놓여져 있는 쟁반, 몇 가지 반찬과 밥그릇을 통해 이상윤이 먼저 식사를 하고 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보영의 앞에는 이상윤이 덜어준 밥이 있다. 밥상을 나눈 사이다.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며 식사하고 있다. 이렇듯 한층 친밀해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어떠한 이야기가 오갔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하는 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7회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