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미디어 그룹 NEW(총괄대표 김우택)의 영상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앤뉴(STUDIO&NEW, 대표 장경익)가 주요 라인업을 공개함과 동시에 방송사 JTBC와의 MOU 체결을 알리면서 영화와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 업계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스튜디오앤뉴는 지난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태후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한 NEW의 자회사로 '태양의 후예' 제작역량을 바탕으로 영화·드라마 부분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설립됐다.
1000만 영화 '변호인' '7번방의 선물' '부산행'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을 기획하고 투자·배급한 NEW 영화사업부 대표를 맡았던 장경익 대표가 스튜디오앤뉴의 대표를 역임한다. 스튜디오앤뉴는 현재 드라마 '기기괴괴' '미스함무라비' '뷰티인사이드' '무빙' '동네변호사 조들호2'를 기획·개발하고 있으며, 영화 '안시성' 프리프러덕션 중이다.
스튜디오앤뉴의 첫 드라마 '기기괴괴(어뉴 공동제작)'는 네이버 웹툰에서 매주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한국판 '환상특급'을 표방한다. 미스터리·휴먼드라마·블랙코미디 등 웹툰에서 큰 인기를 얻은 다양한 장르의 에피소드들을 선별하여 영상화하면서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가 아닌 일상 속의 미스터리를 통해 이면에 감춰진 인간의 욕망을 담아 낼 예정이다.
KBS 2TV '추노', MBC '7급 공무원', 영화 '해적: 바다를 간 산적'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와 영화 '판도라' '연가시' '광복절특사' 등 시나리오를 쓴 박정우 감독 등이 작가진을 이루며 에피소드별로 국내 최고의 작가와 감독이 합류, 매 회 다른 느낌의 에피소드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미스함무라비'는 문유석 판사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로 옮긴 작품. 많은 제작사들이 작품화하고 싶어서 판권을 탐냈던 작품이다. 초미니를 입고 킬힐을 신은, 의욕 과다 열혈 신입 판사 박차오름의 유쾌하고 발랄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법정물판 '미생'을 지향, 사건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미스함무라비'는 현재 연출진을 꾸리면서 주요 배역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뷰티인사이드(용필름 공동제작)'는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뀐다'는 설정에 '21인 1역'이라는 신선한 콘셉트와 캐스팅을 강점으로 지난 2015년 전국 관객 200만 명을 동원하면서 멜로 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썼다. 센세이셔널한 캐스팅이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드라마 '뷰티인사이드'는 현재 시나리오 개발 및 기획 등 프리프러덕션이 진행 중이다.
강풀의 동명 웹툰 '무빙'을 드라마로 옮긴 '무빙(영화사에이케이기쁜우리젊은날 공동제작)'은 판타지 휴먼 히어로물이다.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 사람' 등 동명의 웹툰이 영화화 된데 이어, 새롭게 선보일 강풀원작의 작품 '무빙'의 본격 드라마화에 대해 업계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씨너지인터내셔날 공동제작)'는 지난해 봄 방영한 '동네변호사 조들호]' 잇는 시즌제 드라마다. 시즌1이 최근 2년간 KBS 월화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 18.6%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구가한 만큼 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캐스팅된 조들호 역의 박신양을 중심으로 시즌1보다 더욱 통쾌하고 시원한 법정물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스튜디오앤뉴의 첫 영화인 '안시성(영화사 수작 공동제작)'은 당 태종의 고구려 침공에 맞서 싸웠던 안시성 전투를 다룬 사극으로,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찌라시: 위험한 소문'을 연출한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순 제작비 150억 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올 여름 크랭크인을 목표로 주요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스튜디오앤뉴와 방송사 JTBC는 드라마 제작 지원과 편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17년 가을부터 2018년까지 약 2년간 '기기괴괴' '미스함무라비' '뷰티인사이드' '무빙' 등 4편에 대한 제작과 편성 등, 다양한 제작 지원 형태를 협의한다. 방송사와 제작사간의 전략적 제휴는 특히 신생 제작사인 스튜디오앤뉴가 꾸준히 콘텐츠 기획 및 개발·제작까지 할 수 있는 탄탄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스튜디오앤뉴 장경익 대표는 "JTBC와 체결한 드라마 공급과 관련된 MOU는 드라마 산업에서 전례없는 경우라 산업 전반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MOU는 제작사-방송사 간의 수평적 협력관계를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제작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콘텐츠 제작 전반에서 활발한 사업 진행을 예고한 스튜디오앤뉴는 추가적으로 KBS 2TV '추노', tvN '더케이투'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 영입을 비롯해 tvN '또 오해영' '내성적인 보스'를 연출한 송현욱 감독을 포함, 여러 명의 스타 작가·PD들의 영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NEW 김우택 총괄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본격적으로 제작사업에 박차를 가한 스튜디오앤뉴는 시청자와 관객들의 다양해진 취향과 높아진 안목을 만족시키기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 며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위해 전략적 제휴뿐 아니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는 2008년 영화 투자배급사로 출발해 1000만 영화 '7번방의 선물(2013)' '변호인(2013)' '부산행(2016)' 등을 흥행시키면서 영화업계 메이저 투자배급사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최근엔 스포츠사업(브라보앤뉴), 판권유통(콘텐츠판다), 극장사업(씨네Q), 음원유통(뮤직앤뉴) 등 문화콘텐츠 시장 전방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