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은 5월 열리는 70회 칸국제영화제에 주연 영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으로 초청받았다. '불한당'은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고, 임시완 역시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게 됐다. 칸에 진출한 1호 아이돌이다.
하지만 칸에 가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다. 가장 큰 숙제는 병무청에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하는 것이다. 임시완은 1988년생. 25세 이상은 허가를 받아야 해외에 나갈 수 있다. 6월 입대설에 대해 "아직 입영 통지서가 나오지 않았다"고는 했지만, 군 입대 시기가 임박한 건 사실. 이런 상황에 해외에 나가는 것 자체가 쉽진 않다. 병역의무를 다하지 않은 25세를 넘은 아이돌 가수나 배우들이 해외 스케줄을 소화할 때도 소속사가 골머리를 앓는다. 임시완도 마찬가지일 듯하다.
이에 대해 임시완 소속사 측은 19일 "아직 칸에 간다 안 간다를 말하기 힘들다. 정리해야할 것들이 많다. (칸에 가는 것 관련) 병무청에도 알아봐야한다"고 말했다.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스케줄 정리도 만만치 않을 듯 하다. 임시완이 군 입대하기 전까지 드라마 촬영을 마쳐야하는 상황. 아직 정확한 입대 날짜가 나오지 않아 제작진 입장에선 더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칸 영화제 일정을 소화하려면 최소 2박 3일 이상의 스케줄을 빼고 칸에 가야한다. 1분 1초가 아쉬운 드라마팀에 양해를 구하기란 쉽지 않을 듯 하다.
임시완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설경구(재호)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임시완(현수)의 뜨거운 세상이 담긴 범죄액션 영화다. 5월 개봉. 김연지 기자 사진제공=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