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우리결혼했어요'에서는 최민용과 장도연이 비오는 국화도에서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국화도에는 비가 내렸지만 최민용은 굴하지 않고 일 의욕이 넘쳤다. 장도연은 인터뷰를 통해 "비가 와서 내심 쉴 수 있을거라 생각했난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민용과 장도연은 1개의 우산을 나눠 쓰고 작업장으로 출발했다. 4월 초 뱅어철을 맞아 작업장은 분주했다. 장도연은 작업을 하는 최민용을 바라보며 한 번 더 반했다. 그는 "남편이 작업을 얼마나 잘 하는지 보다 긴 손가락이 눈에 들어왔다. 긴 손가락으로 뱅어들을 만지니까 더 잘 움직였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작업을 마치고 들어온 이들은 저녁 준비를 했다. 최민용은 전 준비를 하는 동안 장도연은 밖을 내다 보고 취미생활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이후 장도연은 이젤을 가져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장도연은 "이래봬도 미대 출신이다. 시각디자인 전공했다"고 말했다.
자리 잡은 장도연은 풍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혼자 있는 장도연이 외로워 보였던 최민용은 버너를 갖고 나와 감자전을 부치기 시작했다.
이후 장도연은 최민용을 그리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한 그림을 본 최민용은 "조금 난해했다. 이게 시각디자인과하고 풍경화 그리기하고 많은 차이가 있나"라고 말했고, 장도연은 "실기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고 토익으로 들어갔기때문에 라며 말을 줄인뒤 기적을 바랐다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작품을 본 최민용은 미소가 가득했다. 장도연은 '감자전'이란 제목으로 자작시를 읊어내려갔다. 웃음이 나와 못 읽어 내려가니 최민용이 읽기 시작했다. 감자전 내용은 이러했다. '똑똑똑 비내리는 소리. 나는 너에게 잘 익은 감자전이고 싶다. 치직 치직 감자전 익어가는 소리. 나는 너에게 잘 익은 감자전이고 싶다. 그대여. 타지 않게 기름칠을 해주오. 눌러붙지 않게 잘 뒤집어 주오. 애정 어린 손길로 보듬어 주오. 나는 그대의 감자전.'
장도연은 "시 좀 잘 쓰는 것 같다"고 자화자찬했고, 최민용은 "자기를 계속 지저달라고. 자신을 계속 보듬어달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공명과 정혜성은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치른 뒤 첫날밤을 가졌다. 이날 공명은 정혜성을 위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호텔방을 풍선과 꽃잎, 전구로 꾸미고 정혜성을 기다렸다. 두 사람은 침대에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눴고, 공명은 퉁명스럽게 꽃과 편지를 건넸다. 편지에는 "나와 결혼해 줘서 고맙다"는 이야기가 담겨있었고, 편지를 읽어내려가던 정혜성은 눈물을 흘렸다. 이후 정혜성은 자신의 머리를 빗겨달라며 공명에게 빗을 건네며 첫날밤을 보냈다.
이국주와 슬리피는 일본 나고야로 신혼여행을 떠났고, F1 경기장에서 경주를 펼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