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당 민호'를 기억하는가. 올해로 53회를 맞은 백상예술대상에는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의 향연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되기에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오로지 백상예술대상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웃음의 순간을 모아봤다. 올해에도 풍성한 볼거리로 안방극장을 찾아올 백상예술대상은 5월 3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JTBC와 JTBC2에서 생방송된다.
'꽈당 민호' 탄생한 날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이민호는 당시 '꽈당 민호'의 탄생을 알리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민호는 2009년 제45회 백상예술대상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멋스러운 턱시도를 차려입고 레드카펫 위에 섰다. 하지만 극도로 긴장했던 나머지 레드카펫 위를 밟던 중 넘어졌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지만 몸이 붕 떠올랐다가 바닥에 떨어져 팬들이 화들짝 놀랐다. 꽃처럼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허당 매력으로 이날 관객들에게 깜짝 웃음을 안겼다. '신인상' 후보로 등장한 박진영
베테랑 가수 박진영이 드라마 부문 신인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수상 후보로 참석한 그는 축하 무대까지 장식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2011년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그는 '드림하이', '청혼가', '허니'를 부르며 무대 위를 뛰어다녔다. 여배우들에게 과감하게 다가가 깜짝 퍼포먼스를 펼쳤다.
박진영은 2015년에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2부 오프닝 축하 무대에서도 '전설의 영상'을 만들어냈다. 그는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를 선보이며 이민호에게 다가가 악수를 건넸다. 소속 가수 수지와 공개 열애 중인 이민호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는 모습이 일명 '장인어른과 사위의 만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