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광장에서 개막한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게임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는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온 가족이 게임을 함께 즐기며 추억을 공유하고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도록 기획된 행사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5월 가정의 달 대표 야외 축제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의 날을 맞아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찾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나 인기 온라인 게임을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에는 넥슨의 ‘크레이지슈팅 버블파이터’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와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 카카오게임의 ‘프렌즈사천성 for Kakao’ ‘프렌즈팝콘 for Kakao' 등의 게임 부스가 마련됐다.
또 이 부스들에서 개인·가족·커플·클랜 등의 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가 부모와 자녀 간 세대 차이를 조금이나마 좁히고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며 "또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인 만큼, 가정의 달에 모두 함께 즐기는 추억을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또 "게임이 규제, 통제라는 단어 대신 소통, 함께, 휴식, 문화와 같은 단어와 더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프로 선수 지원부터 풀뿌리 e스포츠까지 모든 e스포츠 스펙트럼을 담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했다.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KT 롤스터의 고동빈·송경호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노회종·전익수의 특별전과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또 클래시 로얄 클랜 대항전과 4강 및 결승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