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의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50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9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 대선 페이지 캡처. 이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41.4%로 1위를 했으며, 2위는 23.3%를 얻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3위는 21.8%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였다. 4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7.1%, 5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 5.9%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문재인 후보가 20대부터 50대까지 1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20대에서 47.6%, 30대 56.9%, 40대 52.4%, 50대 36.9%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예측됐다.
안철수 후보는 30대 18%, 40대 22.2% 등 두 연령층에서만 홍준표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문재인 후보는 대구와 경북, 경남 3곳을 빼고는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북에서 65%, 전남 62.6%, 광주 59.8%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후보는 경북에서 51.6%, 대구에서 44.3%, 경남에서 39.1%로 1위를 했다.
남녀별로 보면 문재인 후보가 남자에게서 39.1%, 여자에게서 42.0%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출구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약 9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EP의 의뢰를 받은 칸타퍼블릭·리서치앤리서치·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원 약 1650명은 각 투표소의 출구에서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를 조사했다. 다만 사전투표는 반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