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평창겨울올림픽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한국스포츠개발원과 공동으로 지난 18~19일 경기도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개최한 '2017 스포츠의과학 세미나'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에는 겨울 종목 국가대표 지도자와 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위원, 대한체육회 훈련담당직원 등 12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 체육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 전문가들은 서로 스포츠 의·과학적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새로운 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 기간 내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중에서도 ▲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대비한 부상·질병 예방 프로그램(GET SET) ▲ 한국스포츠개발원의 겨울 종목 현장 지원 소개 ▲ 2018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의 올림픽 준비과정 등이 이슈로 채택돼 활발한 논의를 거쳤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세준 의학박사(진천선수촌 의사)가 IOC에서 개발한 '부상 예방 프로그램'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겨울 종목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된 부상 예방 프로그램 강의는 실제 훈련에 적용하기 위한 활용법 실기 강의까지 함께 진행됨으로써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겨울 종목별로 물리치료사를 배정해 해당 부상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상 예방이야말로 기량 좋은 선수들이 꾸준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반응이 뜨거웠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총감독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부상 예방 프로그램을 직접 접할 수 있어 좋았다. 겨울 종목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장이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체육회는 매년 한국스포츠개발원과 공동으로 스포츠의과학 세미나를 개최해 국가대표 선수단의 의·과학 지원에 대한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 스포츠에서 중요한 분야로 떠오른 스포츠 의·과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가대표 선수단의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측은 "평창겨울올림픽은 물론 각종 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스포츠 의·과학의 발전이 요구된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세미나 등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