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단비·마틴 스미스는 24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천단비는 과거 코러스 가수로 활약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가장 긴장됐던 가수로 이선희를 꼽았다. 천단비는 "이선희 선생님은 하나하나 다 들으시는 편이다. 조곤조곤하게 조언을 해주셔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음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유희열 선배님 같은 경우는 제가 숨이 조금 달려도 '괜찮아. 우리가 만질게'라고 하신다. 톤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더라"라며 "유희열 선배님과 윤종신 선배님은 워낙 여자 코러스를 잘 안 쓰신다고 하셔서 특별하게 작업했던 경험이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마틴 스미스는 즉석에서 퍼렐 윌리엄스의 '해피'를 열창, 청취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김신영은 "기가 막힌다. 음악은 역시 즐겨야 한다"며 감탄했다. 천단비 역시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무반주 라이브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두 팀은 트와이스의 '시그널' 'TT', 아이유의 '팔레트'를 본인들의 색깔로 재해석한 메들리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이들의 무대에 한 청취자는 "그대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면 될 것 같다"고 문자를 보내오기도.
최근 발매한 신곡 '봄 그리고 너'의 탄생 비화도 전했다. 전태원은 "추운 날 마음이 외로워져 '봄은 언제 올까'하고 만든 곡"이라며 "예쁜 것들을 이 노래에 다 집어 넣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천단비는 가수로 전향하기까지의 어려움도 털어놨다. 천단비는 "제가 가수 준비를 하면서 '코러스로 돈도 잘 버는데 굳이 왜 성공 확률이 낮은 가수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나이가 있다 보니 주위에서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며 "윤종신 선배님께도 제가 '슈스케'에 나가게 된 속마음을 얘기하니 '네 마음을 알겠다'고 하시더라"라고 했다.
이어 천단비는 실연자 저작료가 제일 쏠쏠한 곡으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콘서트 라이브 앨범과 씨스타 효린의 '널 사랑하겠어' 리메이크 앨범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