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프릴이 새로운 컨셉트를 들고 컴백한다. 70년대 복고풍 신 여성을 표방했다. 그리고 '메이데이'를 외친다. 사랑에 빠지기 직전의 소녀의 두근거림을 알아달라고.
에이프릴은 26일 공식 유튜브와 SNS를 통해 두 번째 싱글 앨범 '메이데이(MAYDAY)'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대를 이끌어가는 신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멤버들이 각각 70년대의 영화배우, 음악 감상실 DJ, 양장점 디자이너, 여고생, 문학작품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속 옥희, 미니스커트를 입은 패션 선구자 등으로 변한 점이다.
에이프릴의 '사람 캐릭터' 컨셉트는 약 2년 만이다. 지난 2015년 싱글 '보잉보잉'으로 걸스카우트 복장으로 깜찍한 안무를 소화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동안 팅커벨, 요정 등으로 동화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과 다른 점이다. 새 멤버 윤채경과 레이첼이 합류하면서 에이프릴의 변화된 보여주기 위한 고심이 엿보인다.
'메이데이'는 프랑스어 메데(도와줘)라는 뜻에서 비롯된 긴급조난신호다. 에이프릴은 이 신호를 사랑에 빠지기 직전의 두근거림을 비상상황으로 해석했다. 영상에 나온 가사를 살펴보면 '오늘따라 왜 이렇게 네가 멋져 보여 내 눈에 대체 뭘 씌운 거니 나 왜 이러니 어머머머머', '얼굴이 핫 핫 핫 자꾸만 빨개져 난' 같은 내용이 들린다.
이와 관련해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그동안 동화 이미지를 보여드렸다. '메이데이'는 발고 활기찬 느낌의 곡이다. 멤버들이 한 살씩 먹다보니 조금은 성숙해졌다. 그 나이대에 맞는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라며 "전보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