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이 옷만 30kg을 버리는 등 제대로 비우고 새 집을 맞이했다.
25일 방송된 KBS Joy 채널 '닥터하우스' 12회에는 '개그콘서트'의 '헬스보이'와 '꺾기도' 코너로 인기를 얻은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이 출연해 무질서 하우스의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집 주인이 없는 상황에서 정리테스트를 진행하게 된 상황. 무질서 하우스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거실을 비롯해 옷방, 침실까지 빼곡히 무질서하게 물건들이 들어차 있고 정리정돈에 청소조차 되지 않은 무질서의 끝판왕이었던 것.
박미선, 서장훈, 지숙은 곳곳을 돌아다니며 정리의 의미인 빨간딱지를 붙였고, 먼지와 곰팡이에 경악했지만 이내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정리요원들과 집을 비워냈다. 물건의 양은 어마어마 했다. 뒤늦게 집에 돌아온 쌍둥이 형제의 눈은 휘둥그레졌고 "먼지가 자라고 있다"는 서장훈에 "키 크셔서 보이는 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테라스에 빼곡히 들어찬 정리할 물건들과 마주하게 되자 이들은 물건들을 하나 하나 돌아보며 "이건 괜찮은데", "버리면 안되는데"라며 마지막까지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서장훈의 거침 없는 조언과 박미선, 지숙의 격려 속에 쌍둥이 개그맨은 문제적 물건과의 이별식을 치렀고 타 방송에서 인테리어로 거실에 배치됐던 러그를 나눔을 하는 등 폐가에서 나오는 수준의 집 정리가 이뤄졌다.
변화는 드라마틱했다. 거실, 침실, 옷방, 운동방에 환상적인 테라스까지 공간이 제대로 살아났다. "옷만 30kg 버렸다"는 쌍둥이 개그맨. 어지럽게 신발이 흩어져 있던 현관은 신발장 구획 나눔으로 깨끗하게 정리됐다. 거실 역시 비움의 미학을 실천, 새로운 수납 공간에 물건들을 정리해 깔끔해졌고 방들은 바닥이 드러났다.
침실도 깔끔해졌고 발 디딜 틈 없던 옷방은 서로의 옷을 구획을 나눠 정리하고 공동구역을 지정하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났다. 서장훈은 "마포에서 방 두개면 1억은 번 것"이라며 경제적 가치에 대해 설명해줬다. 쌍둥이 개그맨 역시 "새집에 이사 온 것 같다"며 정리와 청소 습관까지 바꾸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등 긍정의 웃음꽃이 폈다.
강제 집 다이어트 프로젝트 '닥터하우스'는 24년차 프로살림꾼 박미선과 방송계 대표 미니멀리스트 서장훈, 재기발랄 방송인 지숙이 정리마스터 MC로 활약하고 있다. 최소한의 물건만을 두고 살아가는 미니멀 라이프와 비움의 미학을 전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