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결별을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체자로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를 데려올 것인가.
맨유가 이브라히모비치의 이름을 계약 종료자 명단에 올린 것이 알려지면서 그의 자리를 메울 대체자로 모라타가 떠올랐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발표한 각 구단 계약 종료(방출자) 명단에 유일하게 이브라히모비치의 이름을 올렸다.
이브라히모비치에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건 부상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4월 20일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와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최소 내년 1월까지는 복귀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와 계약을 종료하고 대체자로 모라타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모라타는 올 시즌 적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43경기 20골 6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더블'(프리메라리가·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뒷받침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 온다 세로의 브루훌라 델 데포르테 기자는 이날 "모라타가 맨유로 이적한다. 다음주 중 계약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계약 기간 5년에 이적료는 7300만 유로(약 917억원)다"라고 구체적으로 알렸다. 뿐만 아니라 마르카와 아스 등 스페인 일간지는 물론 영국 텔레그래프도 모라타의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