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우에겐 포기란 없다. 트로트 가수로서의 성공을 위해, 아내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간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성진우가 출연해 트로트계의 8년 차 중고 신인의 일상을 소개했다. 히트곡 없으면 영원한 신인이라는 트로트계에서 성진우는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불러주는 곳 어디건 달려가는 행사전문가수다.
이날 성진우는 댄스곡 '포기하지 마' 노래 하나로 1995년 가요계 신인상을 싹쓸이했던 꽃미남 가수 시절을 추억했다. "10년의 공백기와 방황이 있었다. 어린 나이에 큰 돈을 만지다보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며 이제서야 새 길을 걷고 있음을 고백했다. 그 곁에는 아내가 있었다.
성진우는 결혼 4년차 유부남. 결혼식을 준비하던 중 아내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금까지 식을 올리진 못하고 같이 살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힘든 시기를 지켜보며 큰힘이 되어주고 있다.
아내는 "남편 덕분에 힘든 시기 이겨낼 수 있었다. 임신을 하고 11주차에 유산을 한 적이 있다"면서 "종양 제거 수술을 하고 아팠을 때도 남편이 바쁜 스케줄 끝내고 꼭 병원에 왔다. 주변에서 이런 남자 어디있냐고 부러워했다. 그때 정말 고마웠다"고 울었다. 성진우는 그런 아내를 지키기 위해 뒤늦게라도 결혼 고백을 하기로 했다.
가정을 위해 성진우는 앞으로 계속 달린다. 보컬트레이닝을 받고 있고 판소리도 배우며 진짜 트로트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성진우는 "후배에게도 배울 건 배워야 한다. 버릴 건 버리고, 배울 건 배울 줄 아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고 겸손한 자세로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