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태준이 '복면가왕'을 통해 감춰뒀던 노래 실력을 뽐냈다. 1집 앨범을 냈던 가수 출신이라는 사실과 함께 매력적인 보이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1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흥부자댁의 6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8인의 도전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에는 갈매기와 마린보이가 무대에 올라 대결을 벌였다. 두 사람은 공일오비(O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불렀다.
마린보이는 중저음 보이스로, 갈매기는 흥겨운 음색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승자는 마린보이였고 아쉽게 패한 갈매기는 솔로곡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류태준이었다.
모델 활동은 물론 가수 활동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던 그는 "12년 동안 배우 생활을 하면서 실장, 회장 아들 등 반듯한 역만 맡아서 했다. 이제는 망가지고 웃음도 드릴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놀 땐 놀 줄 안다. 흥도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매력 가이였다.
이하는 류태준과의 일문일답.
-'복면가왕' 출연 소감은.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설레고 긴장도 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즐거웠다."
-판정단이 뛰어난 노래 실력에 가수라고 입을 모았다. "반반 정도 나뉘었던 것 같다. 오랜 시간 노래할 기회가 없었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하고 노래하길 좋아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복면을 쓰고 무대에 서보니 어떤 기분이 들었나. "눈에 뵈는 게 없더라.(웃음) 긴장감을 더는 데 도움이 됐다."
-노래 실력이 상당하더라. 가수활동에 대한 욕심은 없나. "좋은 기회가 온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의 각오는. "뭐든 최선을 다해서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연기, 노래, 예능 또 다른 류태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