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한 한화가 추가 코칭스태프 보직 이동을 단행했다.
한화는 14일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 결정 이후 선수단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코칭스태프 보직 이동을 확정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전임 김성근 감독의 아들로 1군 수비보조 코치를 맡았던 김정준 코치. 김 코치는 구단에서 전력분석 보직을 제안했지만 이를 고사하고 팀을 나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밖에 윤학길 육성군 투수코치와 정민태 1군 투수코치가 자리를 맞바꾸고, 1군 배터리코치에는 양용모 전 퓨처스 배터리코치를 등록, 퓨처스 배터리코치에는 이희근 전 육성군 배터리코치를 배치했다. 1군 배터리코치였던 신경현 코치는 육성군 배터리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또 임수민 1군 타격보조 코치와 고동진 퓨처스 주루코치도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한편 한화는 감독대행을 맡고 있던 이상군 대행 체제로 2017시즌을 치르겠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대행은 당시 코칭스태프 보직 이동에 대해 "갑자기 이렇게 돼서. 아직까지 생각한 건 없다"고 말했지만 하루 만에 대대적은 코칭스태프 개편을 실시하면서 변화를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