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지기인만큼 김옥빈과 김현숙은 서로에 대한 거침 없는 폭로전을 이어나갔다. 먼저 김현숙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친한 친구들과 술을 먹었는데, 옥빈이가 밖에서 인간 풍차를 돌더라"라고 김옥빈의 주사를 폭로했다.
이에 김옥빈은 "취하면 그날 인상 깊게 본 장면을 재연한다. 만약 올림픽 기간이라면 스포츠 경기를 따라한다. 예전에는 쇼트트랙 포즈를 따라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연애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김현숙은 김옥빈과 친해지게 된 과정을 얘기하던 중 김옥빈의 전 남자친구인 밴드 스키조의 허재훈을 언급했다. 김옥빈은 "얘기하지 마라. 전 남자친구이지 않냐. 조용히 해"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옥빈은 "연애를 통해 성장하는 것 같다. 연애만큼 사람이 성장하는 게 없다. 나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을 만나 배우고, 헤어지더라도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나가는 것 같다"고 연애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얼짱 출신인 김옥빈의 '얼짱 콘테스트' 당시 영상도 공개됐다. 과거 오디션 영상이 공개되자 김옥빈은 "하지 마"라고 소리치며 부끄러워했다. 영상 속 김옥빈은 남다른 춤 실력과 개인기를 어필하며 어릴 때부터 남다른 끼를 발산했다.
배우이자 막내동생인 채서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옥빈은 "동생이 첫 영화를 찍고 나서 '언니 그 동안 힘들었지? 이제 내가 책임질게'라고 하더라. 그래서 '됐고 잘돼서 빨리 나가'라고 했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동생이 결혼하면 어떻겠느냐'는 MC의 물음에 김옥빈은 "화난다. 남자친구를 데려오면 다 마음에 안 든다. '내 동생을 어떻게 키웠는데 이놈은 그걸 알까' 하는 생각이었다"며 "이해심 많고 동생을 예뻐해주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동생에게 잘해주고 동생이 뭘 하면 달려와서 애지중지해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