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송승준이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고, 타선에선 3점 홈런 3방이 터졌다. 3개 모두 장외 홈런이었다.
먼저 주장 이대호가 나섰다. 0-0이던 3회초 1사 1·2루에서 피어밴드의 141㎞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3점 홈런(시즌 12호)을 쳤다. 비거리 130m의 장외 홈런이었다. 이어 3-1로 앞선 5회초 이번에는 강민호가 이대호와 같은 코스, 같은 비거리(130m)의 3점 홈런을 쳤다. 강민호는 최근 9경기에서 무려 6개의 홈런포를 기록 중이다.
롯데는 승기를 잡은 9회초 또 다시 3점 홈런이 터졌다. 신본기가 9회초 1사 1, 2루에서 홍성용의 136㎞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3호 홈런을 쳤다. 롯데는 이날 3점 홈런 3개 모두 비슷한 코스로 넘어가는 장외 홈런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