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엔 숨은 선생님이 있다. 치타, 던밀스, 가희, 이석훈 신유미, 권재승 트레이너가 없을땐 바로 '예현센세' 김예현(19, 위드메이). 다른 조에게 화음 쌓는 법을 알려줄 정도로 실력도 상당하고, 마음 속에 들어있는 진중함과 성숙함은 숫자로 표현할 수 없이 깊다.
인터뷰 내내 차분하면서도 현실적인 말들을 툭툭 던져 주변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진짜로 선생님 같은 느낌이 든다는 말에 김예현은 "제가 19살이라고 하면 다들 안 믿어요"라고 웃었다. "합숙할 때 형들도 같이 놀고 지내다가 놀라요. '아 학교 돌아가면 입시해야 라고 말했더니, 형들이 '너 아직 학교다니냐?'고 묻더라고요"라는 일화를 공개했다.
>>②편에 이어서
-합숙 끝난 기분은 어떤가. "허탈한 마음이 있다. 정신 없게 보낸 나날이었다."
-콘서트도 준비하는데. "콘서트라는 걸 한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또 최종 11인이 결정된 이후에 전원 탈락한 월하소년이 간다는 것이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아쉬움이 큰가. "더 열심히 하지 못했다는 마음이다. 국민프로듀서를 만족시켜드리지 못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앞을 보고 가려고 한다. 그래도 이 정도까지 왔다고 생각하며 다독이고 있다. 내가 나온 무대들을 복기하고 성찰하려고 한다."
-좋았던 점은. "다양한 인간상을 만났다. 이 사람은 이럴 때 이 반응이구나, 저 사람은 저렇구나 등 정말 하나같이 다 다르다. 이렇게 모였을 때 나오는 결과들도 제각각이었다. 좋은 경험이 됐다."
-차세대 리더같은 말솜씨다. "리더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막내가 리더자리를 꿰찰 순 없으니 조용히 있었지만 시켜준다면 잘 할 것 같다."
-현장에선 따라쟁이로 활약했다고. "작가님들 목소리 흉내 잘 냈다. 생방송 전날 리허설 때 작가님 목소리 흉내내면서 '더바이브레이블~'이렇게 말했는데 갑자기 형들이 짐을 막 싸더라. 소속사 이름 불리면 집에 가는 거라서 진짜인줄 알고 형들이 가려했다. 성현우 형이 가장 웃었던 것 같다."
-콘서트 이후 계획은 뭔가. "일단 입시준비를 해야 한다. 사실 콘서트 준비하는 동안 입시에 걸린 대학들이 몇 개가 있다. 입시에 참여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꼭 가고 싶은 대학들이 있다."
-하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거의 다 해볼 생각이다. 교향악단도 경험했다. 댄스 재즈 팝 CCM까지 다 좋다. 다양한 시도로 찾아뵐테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