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내수 침체 탈출의 가늠자가 될 백화점 여름 정기 세일이 29일 일제히 막을 올린다. 위축된 소비심리에 고전해 온 관련 업계는 할인율을 대폭 높이고 여름 정기 세일로는 이례적으로 고가 경품까지 내걸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올해 세일은 '여름휴가'를 테마로 7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자체 브랜드 편집 매장에서 이월 재고를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또 점포별로 본매장과 행사장에서는 K2, 나이키, 쌤소나이트, 슈페리어, 소다, 폴햄 등 총 85개 브랜드의 여름 시즌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총 3억원 상당의 고급 리조트 회원권과 휴가 지원금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연다. 세일 기간 당일 구매 영수증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롯데리조트속초’ 10년 회원권과 휴가 지원금으로 500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준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15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 세일을 펼친다. 정기 세일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700여 개로 선글라스·샌들·비치웨어·모자 등 휴가철 아이템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 할인율은 10~30%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10명에게 현대자동차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구매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구매 영수증 하단의 별도 응모권을 작성해 각 점포별로 비치된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27일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 패션·화장품 대형 행사를 통해 여심 사로잡기에 나선다.
패션 브랜드 'LAP'와 손잡고 최대 10만원 상당의 의류와 화장품이 들어간 러키박스를 1만원에 판매한다. 점포별로는 본점이 오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신관 5층 이벤트 홀에서 '홈 바캉스&스마트 가전 페어'를 통해 다이슨, 이나다훼미리, 삼성, LG 등 대형 가전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