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 볼보그룹코리아 등 10개 기업이 협력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한 동반성장지수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2016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을 상대로 진행하는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 결과와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조사를 5대 5로 합산해 산정한다. 국내 매출액 상위 600위 중 사회적 관심이 크고 지수 평가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기업이 평가대상이다.
등급은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로 구분된다. 미흡 평가는 지수 평가 취지와 신뢰성을 훼손한 기업들에 부여된다.
평가 결과 삼성전자
·기아자동차·LG이노텍 등 총 25개 기업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원F&B·두산인프라코어·롯데리아·르노삼성자동차 등 50개사는 우수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에 대해서는 공정위 직권조사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심사 가점 부여, 산업부 기술개발사업 가점 부여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특히 이번에는 지수 평가의 취지와 신뢰성을 훼손했다는 사유로 최하위 역외등급인 '미흡' 등급을 신설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볼보그룹코리아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코스트코코리아·타타대우상용차·풀무원식품·한국바스프·한국프랜지공업·한솔테크닉스·화신·S&T모티브 10개사가 미흡 평가를 받았다.
이들 중 9개사는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1개사는 협약이행평가 실적을 제출하지 않았다.
또 이들 기업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참여하지 않아 실제 협약이행평가 점수에서 '0점'을 받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