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하지 말입니다." 하얀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미남 미녀. 송중기와 송혜교가 1년 전 백상예술대상에서 결혼식 예행연습을 가졌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눈빛과 손짓은 모두 사랑 표현이었다.
송송커플은 지난해 6월 3일 열린 제52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을 밟으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발산했다.
당시 송혜교는 하얀 드레스를, 송중기는 멋진 턱시도를 차려입고 레드카펫을 밟아 마치 신랑신부를 연상케 했다.
송중기는 시상식 전부터 끝까지 송혜교를 에스코트 했고, 그의 허리를 감싸고 걸었다. 두 사람은 무언의 눈빛을 주고 받았고, 백상 내내 행복한 미소를 머금었다. 턱시도와 드레스를 차려입고 백상예술대상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들이 전파한 행복 바이러스는 브라운관 밖의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백상예술대상이 끝난 뒤 누리꾼들은 송송커플에 대해 '둘이 정말 깨가 쏟아진다' '미리보는 결혼식'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관계자들도 "선남선녀가 따로없다"며 둘의 놀라운 비주얼에 감탄했다. 또한 "둘이 사귀는 것 아니냐"는 말들도 백스테이지에서 퍼져나갔다.
송송커플은 10월 31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1년 전 결혼식 예행 연습을 가진 송송커플이 진짜 결혼식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1년 전 송송커플의 달콤했던 백상예술대상 세계로 인도한다.
수많은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입장하는 선남선녀. 송중기는 신이 났는지 '브이'를 선물하네요.
송중기의 에스코트. 송중기를 믿고 따라가는 송혜교. 남은 인생도 한 계단 한 계단 밟으면서 살아가겠죠?
송중기와 송혜교의 아이 컨택트. 송혜교를 바라보는 송중기의 눈빛에서 꿀이 떨어지네요. 서로 바라만 봐도 좋은가봐요. 송중기의 손은 송혜교의 허리가 고정 좌석입니다.
'송송커플이 걸으면 모든 길이 런어웨이가 된다' 정말 실화입니다. 무대로 향하는 시상식 길이 버진로드로 변했습니다. 이와중에도 송중기는 송혜교를 사랑스럽게 바라봅니다.
배려배려. 이런 배려남 또 없지 말입니다. 송중기는 객석에서 나오는 것부터 무대 위까지 송혜교를 배려했습니다. 결혼식에서 신부가 주인공인 것처럼 말입니다. 심지어 수상 소감까지 양보를 합니다. 송중기의 배려에 송혜교는 입에서 미소가 한시도 떠나질 않습니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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