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벌이 SM제국으로 변신했다. 한류가수 총출동에 4만5000여 명의 팬들이 모였다. 동방신기부터 막내 NCT까지 화려한 무대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SM의 글로벌 공연 브랜드 'SMTOWN LIVE'(SM타운 라이브) 여섯번째 투어 서막이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올랐다. 한국에서 SM타운 라이브를 여는 것은 2014년 네 번째 투어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공연엔 강타·보아·동방신기 유노윤호·트랙스·선데이·슈퍼주니어·소녀시대·샤이니·루나·엑소·이동우·제이민·헨리·레드벨벳·NCT127·NCTU·NCT드림 등 SM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UV(유세윤 뮤지)·박재정 등 게스트와의 콜라보도 펼쳐졌다. 초특급 스타들이 모인 SM콘서트에 관객들이 꽉 들어찼다. 저마다 응원하는 스타의 응원봉을 흔들며 뜨겁게 열광했다.
SM타운 라이브는 지난 2008년 첫 투어를 시작한 이래 서울, 뉴욕, LA, 파리, 도쿄, 베이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2011년엔 한국 최초로 유럽에 진출해 프랑스 파리에서 예매 시작 15분 만에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썼다. K팝을 선두하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속해 있어 그 인기는 매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오프닝은 이동우의 '톡탁', 감미로운 재즈로 시작된 공연은 발라드, 댄스와 EDM 등 열기를 더해갔다. 아티스트별 무대를 비롯해 SM타운 라이브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콜라보 무대와 EDM섹션 등 총 52개 무대로 구성됐다. 선데이x도영, 강타x예성, 효연x태용, 찬열x웬디, 헨리x마크, 아이린x슬기, 희철x백현, 박재정x마크, 신동xUV, 시우민x마크, 세훈x보아 등이 콜라보 무대를 준비했다.
SM스테이션을 통해 발표된 노래와 OST, 미공개 신곡 등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마련했다. 신곡 무대의 첫 주인공은 레드벨벳이었다. 앞서 예고한대로 9일 12시 공개되는 '빨간 맛'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빠른 중독성 있는 비트에 멤버들의 바쁜 춤사위가 펼쳐졌다.
지금의 SM을 이끈 보아와 동방신기 유노윤호도 출격했다. 두 사람은 솔로로도 상암 관객을 휘어잡는 무대매너로 호응을 이끌었다. 보아는 프로젝트송 '카모'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고 유노윤호는 '드롭'이라는 제목의 신곡을 오픈했다. 신곡 최초 공개로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알렸다. 열정적인 댄스에 하의가 찢어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유노윤호의 여유있는 대처가 빛을 발했다.
소녀시대는 10주년을 맞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솔로 활동으로 바쁜 가운데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엑소는 컴백 티저를 최초 오픈하고 여름을 뜨겁게 달굴 각오로 무장했다.
개인활동으로 오랜만에 뭉친 샤이니는 그야말로 '샤이니월드'를 만들었다. 민트색 봉이 상암을 채웠다. 멤버들은 파워풀한 군무로 공백기의 아쉬움을 해소했다. NCT 완전체도 만났다. U, 127, 드림까지 모여 팬들의 함성을 한몸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