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결혼을 발표한 송혜교 송중기 커플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리얼스토리 눈'은 송중기의 본가를 찾았다. 송중기 아버지는 송중기를 위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이웃 주민을 취재했다. 이웃 주민은 "결혼한다는 소리는 벌써 들었다. 3~4살 차이 난다는 건 알고 있었다"며 "아는 사람은 알고 축하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같이 묵었다는 발리의 꾸따 스미냑을 찾았다. 발리 직원은 "둘이 인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단지에 묵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리얼스토리 눈'은 두 사람은 "열애설을 피하기 위해 여러 지인들과 자연스럽게 만남을 이어갔다"고 전하며, 송중기와 송혜교가 함께 찾은 도쿄의 한 식당을 찾았다. 일본 식당 직원은 "30명 정도의 여러 스텝과 왔다. 약혼 파티를 하는 분위기였다"며 "남자(송중기)가 프로포즈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꽃다발을 여자에게 건네주고 와~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덧붙였다.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연인임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위험부담'을 꼽았다. 한 관계자는 "열애설이 공개되면 회사 하나가 들썩이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송중기는 과거 이상형에 대해 "착하고 긴머리 청순 연상 아담하고 예쁜 여자"로 꼽았다. '리얼스토리 눈'은 모든 게 송혜교였다고 전했다.
취재진과 만난 송중기는 결혼 소감에 대해 "처음 겪는 일이라 그런데 좋은 일이니까 많이 축복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운을 뗐다.
송중기는 송혜과의 애칭도 공개했다. 기사를 통해 알려진 '쏭'과 '교'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 '자기'였다. 그는 "일반적인 커플들이 하는 애칭과 똑같다. 이젠 결혼도 앞두고 있으니 애칭도 진중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송혜교가'긴장하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했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송중기는 송혜교의 장점에 대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송혜교는 차분하고 속이 깊다. 선배님이기도 해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주는 분"이라고 결혼 전부터 애처가의 모습을 보였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5년 사전 제작으로 진행돼 지난해 방송된 화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췄다. 동일한 성을 따 '송-송 커플'로 불리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의 커플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6월 나란히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을 밟았고 KBS 연기대상서는 공동 대상과 베스트 커플상도 거머쥐었다. 사랑의 시작은 이때부터다. 2015년 여름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2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식은 10월 31일 모든 이의 관심과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