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가 18일 시작되는 후반기에 여러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두산이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 첫 번째다.
KIA는 전반기 57승28패를 기록해 2위 NC에 8게임차 앞선 1위로 마감했다. 남은 59경기에서 37승을 추가하면 지난해 두산이 기록한 팀 한 시즌 최다승(93승)을 경신하게 된다. 올 시즌 KIA는 지난해 두산의 전반기 승률(0.671)과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같은 수치로 마감했다.
한·미·일 최초로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을 세운 KIA 타선은 팀 타율 0.310로 2015년 삼성이 기록한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타율(0.302)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6명 모두 3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KIA는 또 한 시즌 팀 최다 안타, 득점, 타점, 루타 등 팀 타격 부문에서 여러 가지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 KBO 리그 최초 통산 2만7000탈삼진에 380개, 4300도루에 단 한 개를 각각 남겨 두고 있다.
선수들 개인 기록도 풍성하다. KIA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는 앞으로 패전 없이 1승만 추가하면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한다. 또 지난해 1승을 포함해 올 시즌 선발 14연승을 달려 프로야구 원년 박철순이 거둔 투수 최다 연승 기록(22연승) 돌파에도 도전한다. KIA 4번 타자 최형우는 현재 81타점에 출루율 0.481를 기록해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2015년 박병호 146타점)과 최고 출루율(2001년 펠릭스 호세 0.503) 동시 사냥에 나선다.
이 밖에도 현재 팀 홈런 153개를 기록 중인 SK가 삼성이 2003년 남긴 한 시즌 팀 최다 홈런(213개)에 61개 차로 다가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삼성 이승엽은 역대 첫 번째 1500타점 달성까지 34개, 4000루타까지 17개를 남겨 뒀다. LG 정성훈은 앞으로 57경기에 더 출전하면 양준혁(은퇴)의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2135경기)를 경신할 수 있다. LG는 후반기 62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넥센 이정후는 데뷔 첫 시즌 최다 안타(1994년 서용빈 157안타)까지 54개만 추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