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하준이 몸캠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6개월 만에 그가 택한 복귀 무대는 '비디오스타'였다. 야윈 얼굴로 등장한 그는 그간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이유정 PD는 19일 일간스포츠에 "서하준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녹화에 참여했다. 적극적인 모습에 제작진 모두 반할 정도였다"면서 "용기를 내 출연한 만큼 제작진 모두 서하준을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8일 방송된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서하준은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조용히 지냈다. 창피한 건 반나절도 안 갔다. 화가 나고 증오심과 의문점이 생겼다. 무슨 말이라도 왜 안 하고 싶었겠냐. 누가 봐도 나고 내가 봐도 나였다. 서하준인 것을 알고 사람들이 글을 적는데 '맞습니다' 혹은 '아닙니다'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일 이후 행복했던 시간은 20초밖에 되지 않았다. 며칠 잠을 못 자다가 잠이 들었는데 이런 현실이 꿈에 그대로 나왔다. 이 모든 게 꿈인가 싶었던 그 20초만 행복했다"면서 "사과문을 쓰려고 3일을 고민했다. 3시간 동안 멍하더라. 무슨 말을 적어야 할지, 누구에게 사과를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팬들 때문에 다시금 힘을 냈다는 그는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사실상 서하준이 몸캠 논란에 대해 인정함과 동시에 자신이 느낀 바를 솔직하게 전한 방송이었다. 과연 복귀의 첫걸음을 뗀 서하준의 도전이 통할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