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루비 화장품 측에 의해 남편 성혁(나재일)이 살해당했음을 알고 직접 진범을 찾아내겠다고 다짐한 김주현은 같은 팀 팀장이자 진범인 김다솜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회사 생활에 시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김주현이 김다솜에게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행동을 취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김다솜에게 퇴사 압박을 받자 주눅 들기는커녕 "싫습니다. 팀장님 때문에 왜 회사를 그만둬야 합니까"라며 맞받아쳤다. '악녀' 김다솜까지 당황시키는 김주현의 당찬 행동은 폭염을 잊어버리게 만들 정도로 통쾌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그런가 하면 김주현은 이지훈(설기찬)이 힘든 일을 털어놓자 자신의 일 인양 진심으로 위로해주며 한없이 다정한 면모를 드러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맞설 때는 당차게, 위로할 때는 따뜻하게 극의 흐름에 따라 변화무쌍한 감정선을 보여주는 김주현의 열연은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한편 김주현은 오윤아(김은향)의 부탁으로 사내 방송을 이용해 박광현(추태수)을 난감한 상황에 빠뜨리며 반전 전개에도 힘을 실어줬다. 언니들과 힘을 합쳐 복수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