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가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복귀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레나도는 27일 대구 NC전에 선발 등판해 0-4로 뒤진 3회 선두타자 박석민의 타구에 공을 던지는 오른손을 맞았다. 직선타구에 맞은 레나도는 펄쩍 뛰며 고통을 호소했다. 오른손 새끼손가락 부근을 다쳤다.
마운드는 곧바로 권오준으로 교체됐고 레나도는 병원으로 향했다.
구단 관계자는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중수골 기저부 골절상을 당했다. 내일(28일) 재검진 예정이나 현재로선 회복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레나도는 시범경기 도중 가래톳 부상을 당해 개막 두 달이 다 돼서야 첫 선을 보였다. 이번이 두 번째 부상이다. 전날까지 11차례 등판에서 2승(2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27일 경기까지 포함해 6.80으로 부진하다.
대구=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