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석민(32)이 자신의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한 삼성 앤서니 레나도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삼성 레나도는 27일 대구 NC전에 선발 등판해 0-4로 뒤진 3회 부상을 당했다. 박석민이 친 직선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선 펄쩍 뛰며 고통을 호소했다. 맞는 순간 큰 부상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1루를 밟은 박석민은 마운드 부근으로 다가가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레나도를 쳐다봤다.
마운드는 곧바로 권오준으로 교체됐고 레나도는 병원으로 향했다.
구단 관계자는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중수골 기저부 골절상을 당했다. 내일(28일) 재검진 예정이나 현재로선 회복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이날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개인 통산 2000루타도 달성했다.
하지만 박석민은 마음 한 구석은 불편하다. 박석민은 경기 뒤 "레나도의 빠른 쾌유를 빈다"는 위로의 말을 남겼다.
대구=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