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가 야심차게 선보인 새 코너 ‘내 노래를 불러줘’가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3’(2부 기준)의 전국 시청률은 지난 주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5.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해투동-너만 보인단 말이야 특집’과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히 ‘전설의 조동아리’에서는 전설의 예능 코너들을 부활시키는 기존 포맷에서 한걸음 나아가 ‘내 노래를 불러줘’라는 신 코너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내 노래를 불러줘’는 최고의 노래방 히트곡들을 보유한 레전드 가수들이 노래방에서 일반인들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관찰, 본인의 곡이 불려지는 순간 퇴근을 하는 노래방 잠복 버라이어티로 첫 번째 게스트로 김태우, FT아일랜드 이홍기-최종훈, 다비치 강민경이 출연했다.
김태우, FT아일랜드, 강민경은 일반인들의 선곡 하나 하나에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본 게임에 앞서 세 팀은 자신들의 히트곡에 자부심을 드러내며 조기퇴근을 다짐했다. 특히 최종훈은 “한달 전만 해도 ‘사랑앓이’가 노래방 인기순위 1위였다”며 선전을 확신했고, 강민경은 “심지어 노래방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데 옆방에서 ‘8282’를 부르더라. 메이크업 3시간 하고 와서 여기 30분 있었는데 (퇴근하게 생겼다)”며 설레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본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레전드 가수들은 좌불안석이 됐다. 게임 시작 전, 쉬는 시간에만 해도 인기 폭발이던 레전드 가수들의 노래가 정작 게임이 시작된 후에는 감감무소식이었던 것. 급기야 ‘일찍 가기 싫다’며 설레발을 쳤던 강민경은 기다림에 지쳐 “식곤증이 오려고 한다”고 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고, 나아가 FT아일랜드와 강민경이 차례대로 조기퇴근 한 뒤 남겨진 김태우는 “이쯤 되면 ‘쏘리맘(박수홍의 노래)’이랑 붙어 볼 만한 것 같다”며 자학을 하기에 이르러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