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버즈(김예준, 윤우현, 신준기, 손성희, 민경훈)가 미니앨범 ‘Be One’을 발매하고 데뷔 14년차의 저력을 보여줬다.
28일 버즈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미니앨범 ‘Be One’을 냈다. 발매 직후 오후 2시 차트에서 지니뮤직 소리바다 벅스뮤직 올레뮤직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버즈는 지난해 10월 싱글 ‘넌 살아있다’ 이후로 8개월 만에 신보를 들고왔으며, 앨범 형태로는 정규 4집 ‘Memorize’ 이후에 2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오랜 시간을 준비한 만큼 앨범의 콘셉트는 여유다. 멤버들은 의도된 무언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결과로 이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타이틀 곡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은 사랑이 끝나는 순간의 애절한 감정을 담은 곡으로 민경훈의 힘 있는 보이스가 돋보인다. 밴드 사운드와 현악 사운드가 치우침 없이 강조되며 록발라드의 매력이 극대화된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정엽, 지코, 혁오의 영상을 작업해온 비쥬얼스 프롬의 정진수 감독이 맡아 진행하였다. 남녀 주인공에는 배우 신재하, 박유림이 출연하여 섬세한 감정선을 연기했다.
앨범을 대표할 또 다른 곡 ‘Just One’은 버즈의 록 사운드에 키보드의 부드러운 흥겨움이 더해진 곡으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8년 만의 여름’에 이은 새로운 여름 시즌 송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버즈 멤버들과 팬들이 함께 VR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앨범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Just One’ VR 뮤직비디오는 버즈 멤버들이 라이브를 하는 장면과 팬들이 함께 떼창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으며, 영상을 보는 사람은 마치 그 영상 안에 들어가 있는 듯 360도 감상이 가능하다.
앨범의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동행’은 센티멘털 감성의 보컬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며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민경훈의 매력이 또 다른 버즈를 만나게 해준다. 이 외에 빠르고 강렬한 록 넘버로 꽉 찬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강렬한 리프가 돋보이는 ‘Tonight’, 피아노와 현악이 어우러져 따뜻한 발라드 느낌을 가진 ‘그때 우리’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버즈는 완전체로 KBS2 인기 음악방송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마쳤고, 보컬 민경훈은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라디오스타’ 꽃청년 특집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