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복면가왕’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2부 11.5%로 나타났다. 동시간에 방송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코너별 시청률에서 1위를 기록했다. 1부 시청률 역시 7.2%로 선방했다.
이날 가왕 ‘아기해마’가 선택한 첫 방어전 선곡은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였다. 이승환의 노래를 깊은 감성으로 그려낸 아기해마의 무대에 판정단들은 “칼을 간 무대다”, “고음, 중음, 저음 모두 버릴 것이 없다” 라며 호평을 전했다.
그러나 영희 또한 1라운드부터 보여준 강렬한 카리스마로 “가왕 관상의 가면이다”, “오늘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라며 모두의 극찬을 한 몸에 받은 복병이었다.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용호상박의 대결 끝, 최후의 승자는 영희였다. 새로운 여성 가왕의 등장에 판정단 모두 진심어린 환호를 보냈다.
R&B 대디 김조한을 꺾은 ‘아기해마’의 정체는 ‘말해 뭐해’, ‘러브 블러썸’, ‘눈물이 뚝뚝’ 등 공전의 히트곡을 남긴 명실상부 음원 강자, 믿고 듣는 11년차 보컬리스트 케이윌이었다. 2년 전 파일럿 방송 이후 두 번째로 가면을 벗고 등장한 케이윌에게 모두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케이윌은 “파일럿 방송 때 탈락해서 분한 마음에 집에 갔던 기억이 난다”, “가면을 벗어 홀가분하다” 라며 후련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현재 가왕 영희에게 “그 자리, 내 자리, 분하다” 라며 끝까지 아쉬운 마음을 토로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