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인기리에 종영된 JTBC '팬텀싱어'가 7개월 만에 시즌2로 컴백한다. 시즌1보다 한층 강력해진 시즌2의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준급 실력자들의 크로스오버 무대가 상상 그 이상으로 펼쳐질 '팬텀싱어'. 귀호강 오디션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팬텀싱어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형중 PD, 윤종신, 윤상, 김문정, 마이클리, 손혜수, 바다가 참석했다.
'팬텀싱어'는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 4중창 그룹을 결성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시즌1 당시 '또 오디션이냐'는 우려 아닌 우려가 쏟아졌지만, 이를 보란 듯 웃고 넘겼다. 시즌1은 성공했고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 외에도 파이널 무대에 올랐던 2팀이 팬덤을 형성하며 '아이돌급' 인기를 끌고 있다.
윤종신은 "새로운 마켓을 만드는 데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다. 크로스오버 음악에 많은 창작자가 모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그마한 시작이 된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하다. 시즌2가 더 잘 되어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텀싱어'에는 심사위원이란 호칭이 없다. 대신에 '프로듀서'가 있다. 윤종신은 "시즌2는 시즌1의 확장적인 성격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1 당시 참가자들을 보고 주관적 생각들이 부딪히는 게 너무 좋았다. 시청자들이 심사위원이라고 생각한다. 노래 하나를 듣고 다양한 생각이 나온다. '감성이란 게 다양하다'는 걸 골고루 느끼게 하는 게 바로 '팬텀싱어'인 것 같다"면서 "우린 콩쿠르가 아니다. 입시도 아니다. 프로듀서들이 기술적인 점도 보지만, 훌륭한 싱어들을 대중과 조금 더 가깝게 가도록 이끄는 안내자 역할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선배들과 함께 프로듀서로 활동하게 된 바다는 "하면서 나 역시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정말 신기하다"면서 "'팬텀싱어'는 방송을 하면서 디톡스를 하는 느낌이다. 멋진 노래에 편곡을 거쳐 멋진 참가자들이 노래를 한다. 힐링을 넘어서서 디톡스 되는 최초의 방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김문정은 "2~3개월 경쟁 시스템을 통해 참가자들의 실력이 급성장한다. 다른 파트너와 조화를 이루면서, 파트너의 수가 늘면서 변화하는데 그걸 눈앞에서 보면 더 놀랍다"면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시즌1부터 "공연장으로 가면 이런 사람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해왔던 김형중 PD는 "시즌1 출연진들이 성공적으로 잘해준 덕분에 '나도 저 무대에 섰으면'이란 생각을 한 분들이 시즌2에 많이 참여했다. 목소리의 조합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 조합하는 과정의 재미, 그걸 소화해주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한층 더 심화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바다는 "목소리 훈남들이 정말 많이 출격했다. 눈이 호강하면서 귀도 호강할 수 있는 시즌2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성악, 뮤지컬, K-POP 등 장르를 파괴한 크로스오버 음악을 안방극장에 선사하는 '팬텀싱어2'는 11일 오후 9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