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삼성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취소 되기 전 "페트릭이 15일 2군에서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삼성 퓨처스팀은 15일 경산에서 고양 다이노스와 오후 4시에 맞붙는다.
페트릭은 지난 20일 1군 우측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초 구단은 '복귀까지 4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재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15일 2군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큰 이상이 없다면 2군 등판 후 곧 1군 복귀가 예상된다.
삼성 입장에선 페트릭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앤서니 레나도가 오른쪽 중수골 기저부 골절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설상가상으로 백정현마저 9일 팔꿈치 염증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이에 삼성은 선발진의 세 자리에 구멍이 나면서 최근 '임시선발'을 내세우고 있다.
페트릭은 올 시즌 2승(8패)에 그치지만 내용은 괜찮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입된 새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45만달러(약 5억원)에 삼성과 계약한 그는 18차례 등판 가운데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게 12차례나 된다. 평균자책점 5.65다. 18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9차례 기록하며 꾸준히 제몫을 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