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는 19일(한국시간) 홈구장 캠든 야즈에서 열린 에인절스에서 9-7로 승리했다. 에인절스 알버트 푸홀스가 1회초 자신의 통산 609호 홈런을 때려내며 의미 있는 기록과 기선 제압을 해냈다. 상대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도 달아나는 홈런을 쳤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볼티모어였다. 매니 마차도의 한 방이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점수 쟁탈전 양상으로 흘렀다. 에인절스가 두 번 공격에서 5득점했고, 볼티모어는 2, 3회 공격에서 4점을 추격하며 한 점 차로 점수를 좁혔다. 에인절스는 5회 공격에서 마이크 트라웃이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볼티모어엔 마차도가 있었다. 5회 선두 타자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추격의 불씨를 이어갔다. 마차도는 앞선 3회에서도 한 점 차로 추격하는 투런 홈런을 쳤다.
5-7, 2점 뒤진 채 맞이한 9회말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드 원 볼에서 들어온 9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냈다.
경기 초반 에인절스 주축 푸홀스와 트라웃의 홈런이 경기를 달궜지만 주인공은 마차도였다. 3홈런을 치며 볼티모어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