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배기성이 11월 결혼을 직접 밝혔다. KBS2 '불후의 명곡' 녹화장에서 공개한 깜짝 소식에 출연진은 물론 관객까지 놀랐다.
22일 '불후의 명곡' 권재영PD는 "21일 녹화는 켄을 비롯해 그동안 방송을 잘 이끌어준 7팀이 모여 진행했다. 출연한 팀끼리 서로 노래 바꾸는 콘셉트였는데, 켄이 정말 의외의 선곡을 했다. 다들 어울리는 노래를 가져갔는데 켄이 축가의 대명사인 노래를 골라 의외였다"고 말했다.
사실 배기성이 결혼발표를 염두하고 선택한 것. 권PD는 "제작진도 너무나 놀랐다. 배기성이 실은 자기가 이 무대에서 결혼 발표를 하겠노라고 했다. 사실 제작진 입장에선 굉장히 좋았다"고 웃었다.
배기성은 '불후의 명곡'에서 결혼발표를 하면서 식 날짜까지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결혼 예정일이 내년 3월이었는데, '불후의 명곡'에서 8월에 발표하고 내년까지 있기가 뭐해서 날짜를 11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권PD는 "배기성이 장가를 간다며 사랑하는 신부에게 불러주고 싶다고 했다. 거기 모인 가수들도 처음 듣고 다들 놀랐다. 제작진이 녹화일까지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 게 있었다. 정말 축하 분위기에 흥이 올랐다. 축가를 켄만의 파워풀한 매력으로 소화한 것 또한 볼거리"라며 본방사수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배기성은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노을진 바다'로 은상을 수상하며 얼굴을 알렸다. 1998년 멤버 이종원과 그룹 캔을 결성했고 '내 생에 봄날은' 등 히트곡을 냈다. 2010년에는 김원준, 이세준, 최재훈과 프로젝트 그룹 M4를 결성해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