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과 강호동의 호흡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매회 시청률이 차근차근 오르기 시작하더니 4%대를 돌파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 '섬총사' 14회는 평균 3.4% 최고 4.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6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과 더불어 방송 전후 실시간 검색어도 장악하며 화제성도 돋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희선이 정체를 숨긴 여자 달타냥을 찾아 나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첫 여성 게스트의 출연에 흥분한 것. 존박과 강호동은 김희선의 눈치를 보느라 바빴다. 이런 모습은 저절로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와 관련해 '섬총사' 박상혁 PD는 22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첫 여성 게스트로 고수희가 출연했다. 김희선이 질투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귀엽게 보여진 것 같다. '절친 아니면 예능인'이라고 말한 강호동의 추리력도 놀라웠다"며 "앞으로도 여성 게스트가 출연할 예정이다. 김희선에겐 허락을 받지 않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섬총사'는 건강한 웃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억지로 웃기는 것도 없다. 이런 컨셉트가 시청률로 연결 됐다. 그 중심엔 수더분한 게스트들이 한몫했다.
박 PD는 "개성 만점 게스트를 섭외해왔다. 이런 점이 '건강한 웃음'과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되도록이면 예능이라 리얼리티에서 많이 얼굴을 보이지 않은 게스트를 섭외하려고 한다. 제 기준이지만 선하고 따뜻한 분들"이라며 "3~4일동안 섬에 갇혀 주민들과 생활을 해야한다. 가식으로 섬생활을 한다면 버티기 힘들 것"이라며 섭외 비하인드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PD는 "시청자들이 '섬총사'의 알아봐주셔서 시청률도 같이 오르고 있다. 고라니도 도왔다. 의외의 웃음 포인트가 생긴다.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