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능국 관계자는 25일 일간스포츠에 "앞서 박지성이 SBS 예능국과 함께 스페인으로 떠나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스페인 현지의 테러로 인해 촬영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유럽 및 스페인을 돌며 새로운 그림을 담아오려고 했다. 뻔한 여행 예능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 제작진은 '런닝맨' 임형택 CP가 진두지휘했다. 박지성을 중심으로 섭외 작업에 들어갔으나 스페인 현지 상황이 좋지 않아 가지 않기로 결정한 것. 같은 멤버로 다음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는 상황.
지난 17∼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캄브릴스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로 15명이 희생되고 120명이 다쳤다. 테러 용의자 12명 중 네 명이 생포됐고 나머지 8명은 경찰에 사살되거나 폭발사고로 숨졌다.
박지성은 유럽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현지 상황을 잘 알고 있어 여행지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모습까지 담아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쉽게 보지 못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