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는 4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현아는 신곡 '베베'로 컴백한 것과 관련해 "26살의 현아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보고 싶었다. 화보집에는 무보정·무메이크업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평소 다크서클이 없는데 일부러 그려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이상하게 네 앞에 서면 내가 어려지는 것 같다'는 내용의 곡이다. 외부에서 보실 때 제가 무섭고, 세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 이런 소재를 가지고 활동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무대에서 웃을 일이 없는데, 이제서야 6년 만에 무대에서 웃는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10주년 소감도 전했다. 현아는 "지난 2월에 데뷔 10주년 팬미팅을 했다. 오래된 팬분들이 다 함께 그 자리를 지켜줬다"면서 "저는 그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지만, 팬분들이 계속 그 자리에 계신다는 게 울컥했다. 이번 활동하면서 팬들에게 나이를 물어보니 저와 같이 10년이 지났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그저 자주 얼굴 보여드리고, 만날 때면 이야기를 많이 나누려고 한다.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잘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고 남다른 팬사랑을 드러냈다.
옥상달빛과의 깜짝 친분을 과시하기도. 현아는 "언니들을 진짜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언니들과 커 언니들이랑 얘기하는 게 더 편한 것 같다"며 "컴백 첫 주에 언니들이 (권)정열 오빠와 함께 커피차를 보내주셨다. 이 자리에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음악 얘기도 하고, 사적인 얘기들도 많이 한다. 제 얘기도 많이 들어주시고, 예뻐해 주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롤모델은 같은 꿈을 키우고 있는 모든 동료들이라고 밝혔다. 현아는 "언니들을 좋아하는 이유도 어렸을 때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고 꿈을 키웠기 때문이다. 모든 선배님들은 물론이고, 같이 활동하는 동료 및 선후배님들 전부가 롤모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를 안 했다면?'이라는 물음에 현아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어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현아는 "아버지께서 꿈이 배우셨다. 그 못다 한 꿈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7살 때부터 있었던 것 같다. 아빠를 정말 사랑하는 딸이어서 아빠가 좋아하는 일을 다 해드리고 싶었다. 아빠가 대학로에 데려가 춤추는 분들을 보여주시곤 했다. 숫기가 없었는데, 춤 수업을 받으며 자신감을 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