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월드컵 본선행 공로를 인정 받아 1억원 가량의 포상금을 받는다. [중앙포토]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달성한 축구대표팀 멤버들이 두둑한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오른 축구대표팀 멤버들에게 지급할 포상금 규모를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선수들에게 지급한 총액 20억원 가량의 포상금이 기준이 된다. 당시 축구협회는 최종예선 10경기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출전시간과 기여도에 따라 총 네 등급으로 분류해 포상금을 차등 지급했다. 가장 기여도가 높은 A급 선수에게 1억원을 지급한 것을 비롯해 B등급에 8000만원, C등급에 6000만원을 지급했다. D등급 선수에게는 4000만원을 줬다. 한국 신태용 감독이 31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두 주먹 불끈 쥐고 지시를 하고 있다. 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8.31/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김영권(광저우 헝다) 등 최종예선 기간 중 출전 빈도가 높았던 대부분의 주전급 멤버들이 A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월드컵 기준을 적용할 경우 신태용 감독은 당시 최종예선 기간 중 대표팀을 이끈 최강희 전북 감독과 엇비슷한 1억5000만원 안팎의 금액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본선 4강에 오른 2002 한·일월드컵 당시엔 모든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균등 지급한 적이 있지만, 그 이후에는 기여도를 산정해 차등 지급하는 방식을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