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SK 외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넥센을 7위로 끌어 내렸다.
SK가 5강 경쟁팀 넥센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로맥이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넥센에 0.5게임 차 뒤진 7위던 SK는 단번에 순위를 뒤집었다.
투수전이 이어졌다. 넥센 선발 앤디 벤헤켄은 7⅓이닝 1실점,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는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외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1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쳤다. SK는 4회말 선두 타자 최정이 2루타로 출루한 뒤 김동엽이 적시 좌전 안타를 쳤다.
불펜 투수는 한 명 씩 나섰다. 관록이 있는 투수를 내세운 SK가 웃었다.
박정배가 다이아몬드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서건창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지만 타자 주자는 세이프가 선언되며 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초이스에게 땅볼을 허용했을 때 주자가 2루를 밟았다. SK는 김하성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장영석과 승부했지만 다시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박정배는 채태인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볼카운트 1-1에서 4구째에 헛스윙을 유도했다.
반면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버티지 못했다. 대타 박정권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후속 로맥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경기가 SK의 2-1 승리로 끝났다.
SK는 이 경기 승리 직후 6위로 올라섰다. LG가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5위와의 게임 차는 0.5가 유지됐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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