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종·강지영은 1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지식예능이 각광받는 게 기쁘지만 한편으론 공부하는 게 부담스러운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으로 G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식예능서 맹활약 중인 두 사람에게도 지식을 항상 공부해야 하는 건 어려운 과제였다. 조우종은 "모든 분야가 모르는 분야다. 특히 의학이나 법학 쪽은 저희가 건드리기도 쉽지 않은 부분이다"면서 "괜히 아는 척했다가 무시당하기 십상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지영 역시 "정치는 꾸준히 봐야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다. 정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뉴스룸'이나 주간지도 구독해서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이나는 클라스' 같은 경우는 매주 강연 주제가 바뀐다. 처음에는 학계 논문까지 챙겨봤는데 갈수록 제가 너무 어렵게 질문을 하다 보니 내용이 진부해지고 어려워지더라.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이런 게 아닐 수도 있겠다 싶어 공부의 양을 줄였다"고 했다. 이에 성시경은 "좋은 핑곗거리를 찾았다"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에 관해 강지영은 "클래식하게 인터넷 검색을 한다. SNS 피드를 보고 저장해 나중에 찾아보기도 한다"고 답했다. 조우종은 "피드가 뭐냐?"고 물어 MC진으로부터 타박을 받기도.
이어 조우종은 "저는 정보를 다큐멘터리로 얻는다. 심층적인 접근이 가능해 좋다"며 최근 시청한 '말벌집 헌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우종이 "말벌이 검은색을 보면 자신을 공격하는 적으로 인식한다고 하더라. 검은색 머리카락이 위험하다"고 하자, 강지영은 "그래서 염색하신 거예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출연진들은 미디어를 통해 사회 변화가 일어난 사례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강지영은 최순실 게이트를 예로 들며 "언론이 감시견 역할을 제대로 했을 때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에 대해 절감했던 것 같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특검사무실에 현장 취재를 나갔는데, 갑자기 특검에 최순실이 출두한 거다. 그 모습을 뒤에서 리포팅 했었다. 사건이 흘러가는 걸 온몸으로 느끼며 언론인으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