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점에서 열린 '인디음악 활성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이승환이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이 공개된 후 '스트레스성 폭식(?)'을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환은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좀 넣어라 이놈들아"라는 말과 함께 국정원이 과거 방송인 김미화 씨 등 82명의 연예인과 영화감독 등 문화계 인물 퇴출 운동을 벌인 사실을 담은 뉴스 링크를 게재했다.
[사진 이승환 페이스북 캡처]이후 몇시간 뒤에는 각종 기름진 야식 사진을 게재하면서 "MB 국정원 퇴출 리스트에도 없는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최근 주진우 기자와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 '돈의 신'을 발표한 이승환은 사회적 발언을 활발히 해온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이승환 페이스북 캡처]특히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당시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SNS 등에 게재, 자신의 사무실에 현수막까지 제작해 내걸 만큼 눈에 띄는 활동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 두 곳에서 작성했던 연예·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자신이 빠져 있는 사실을 안 뒤 이같은 SNS 글을 게시해 웃음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