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은 13일 자신의 SNS에 'mb 블랙리스트 피해자께, 정부+mb+원세훈을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까 합니다. 민변의 김용민 변호사가 맡아주시기로 했으니 의견을 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11일과 12일 국정원개혁발전위원회(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과정에서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실명이 적혀 있는 문건이 발견되면서 박근혜 정부에 이어 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국정원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해당 명단에는 이외수·조정래·진중권 등 문화계(6명) ▲문성근·명계남·김민선·김여진·문소리·오광록 등 배우(8명)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등 영화감독(52명) ▲김미화·김구라·김제동 등 방송인(8명) ▲윤도현·김장훈·고(故) 신해철 등 가수(8명)까지 총 82명이 포함됐다.
블랙리스트 압박을 진두지휘한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원세훈 전 원장으로 확인됐다.
이에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문성근은 소송을 통해 다시는 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 시키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