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으로 알려져있지만 확장판에 가깝다. 본편의 러닝타임 제약으로 담지 못했던 장면들과 촬영 비하인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 등이 더해진 버전이다. 조정래 감독은 "'귀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고자 만든 극 영화라면, 이번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증거로 남기기 위한 영상 증언집"이라고 설명했다.
전편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이 포함돼 더욱 생생히 아픔이 전해진다는 점, 영화를 제작하는 동안의 비하인드 컷이 포함된다는 점 정도가 다르다.
아쉽게도 상영관이 적어 관람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적관객수 358만명의 기적을 일궈낸 전편에 이어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출연: 박지희·강하나·서미지·홍세나 등 감독: 조정래 줄거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기록'와 '위로'의 이야기 등급·러닝타임: 15세 관람가·96분 개봉: 9월 14일
신의 한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다. 영화의 짜임새를 떠나 한국 사람이라면 감정을 이입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실제 할머니들의 입으로 잔혹했던 일제의 만행이 설명된다. 분노와 슬픔의 감정이 함께 차오른다. 이 영화의 목표에 충실한 반응이다. 일제의 사과를 듣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겨나고 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관람하는 일은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신의 악수: 감히 영화를 평가하기 두렵게 만드는 소재다. 그러나 별로인 건 별로인 거다. 전편도 동일했겠지만,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어설픈 짜임새와 연기와 연출로 만들어진 영화다. 조정래 감독이 직접 "영상 증언집"이라고 설명한 바 있는데, 실제로 영화 보다는 영상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