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는 1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숨겨둔 예능감을 방출했다. 특히 맏형인 신우는 여유 있으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충청도 사투리로 지역 대통합을 실현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B1A4의 등장에 형님들은 역대급 시큰둥한 리액션으로 멤버들을 반겼다. 진영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힘으로 회사 빌딩 세웠高에서 왔다"며 꿋꿋이 자기소개를 이어나가 웃음을 안겼다.
비교적 개인 인지도가 있는 타 멤버들과 달리 공찬과 신우는 이름표를 가린 채 등장했다. 신우는 민경훈을 콕 집어 "경훈이가 맞혀줬으면 좋겠다"면서 "궁을 잘 쏴 신궁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힌트를 줬다. 바로가 소를 흉내 내며 동작 힌트를 더했다. 이에 민경훈은 '신소' '신메' 등의 오답에 이어 '신음'이라고 외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우는 "가끔 그 이름으로도 활동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신우는 "어떤 상황에서든 뮤지컬을 할 수 있다"며 강호동과 함께 뮤지컬 장면을 재연했다. 신우는 강호동에게 시체 역할을 제안했고, 이내 몰입해 진지하게 오열 연기를 펼쳤다. 신우와 강호동을 제외한 모든 이가 그 모습을 보며 웃음을 참았다.
또한 신우는 집에 있을 때는 옷을 모두 벗고 있다고 밝히기도. 신우가 "베란다에 수건을 가지러 갔다가 팬들에게 들킨 적도 있다. 그 후로 커튼을 달았다"고 하자, 이수근은 "커튼이 아니라 그냥 옷을 입고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충청도 출신의 신우는 평소 "그러는 거 아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도 했다. 연습생 시절 동생들을 많이 혼냈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신우는 "동생들에게 나쁜 물이 들까 봐 일부러 더 엄하게 했다. 나도 어렸고, 동생들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심한 말도 하고 욕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즉석 상황극도 진행했다. 바로가 투정을 부리는 귀여운 동생으로 분했고, 신우는 "그러는 거 아녀" "그런 말 하는 거 아녀" "형 말 들어" 등의 찰진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폭소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