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스페셜로 꾸며졌다. '위대한 유산' 편이 전파를 탔다. 정상방송이 2주째 결방되면서 '무한도전' 없는 토요일이 이어지고 있다.
MBC 총파업은 지난 4일 시작됐다. 이후 정규편성된 예능 프로그램 대부분 결방되고 있다. '무한도전'은 MBC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총파업 시작과 함께 가장 빨리 결방이 결정됐다.
'무한도전'이 없는 토요일을 두고 시청자들 역시 마음이 허함을 표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무한도전'이 없는 토요일 너무 허전하다. 언제쯤 돌아오나"라는 글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러한 글은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그럼에도 MBC의 정상화를 바라기에 총파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견이 대부분. 5년 전보다 한층 더 성숙하고 차분해진 모습이다.
김태호 PD는 결방과 관련, 자신의 SNS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 영화 '공범자들'을 보시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더 좋은 방송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란 글을 게재하며 시청자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로선 MBC 총파업이 언제쯤 끝이 나는지 알 수 없는 상황. 2012년 총파업 때는 6개월 동안 결방이 됐던 바 있다.